1. 전세계약 / 입주

나는 현재 전세사기에 해당되는 원룸에 살고 있으며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세사기당한 내 사연을 기록으로써 남겨 두려고 한다.

때는 2022년 1월 가족이슈로 혼자 살집을 알아보는 도중 직방으로 전세 8000에 관리비가 없는 집을 발견했다.

돈은 별로 없었지만 그때 당시 나는 중기청 청년 전세대출을 알게 되어 이를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게 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부동산과 연락하여 해당 집을 보기로 하였다.

해당 집을 처음 봤을 땐 매우 깨끗하고 방 크기도 혼자 살기엔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별다른 생각 없이 그대로 계약을 진행하였다.

해당 부동산은 계약하는 집 근처가 아닌 좀 더 멀리 있는 동네의 2층에 자리 잡은 상태였다.(여기서부터 의심을 했어야 했다.)

이어서 집주인이 아닌 같이 집을 봤던 부동산 중개사와 계약을 진행하였는데 중개사가 차근차근 하나씩 이유를 말해주길래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없다는 것에 안심하여 전세계약을 진행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였다.

이후 계약서, 확정일자 등을 완료한 다음 은행에 가서 80%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계약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부동산 중개사는 이후 연락하기 매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계약하기 전에 집이 괜찮다고 했는데 딱하나 아쉬운 것이 있었다. 바로 세탁기가 구형이었다. 거기서 부동산 중개사는 당연히 교체를 해준다는 듯이 말을 하였으나 입주할 때까지 결국 그 말을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해당 건에 대해 중개사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현재 예산이 부족하여 예산이 생기면 바로 해주겠습니다”라는 기한없는 약속만 하는 것이었다.

이어서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이 원룸은 바닥이 데코타일로 되어있는데 세탁기가 있는 공간 근처의 데코타일의 틈새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는 때에 생긴 일이라 중개사도 확인을 했는데 이후 업자를 불러 수리를 해주겠다는 말을 해주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그 때의 나는 그 말을 듣는 것 만으로 잘 해주시겠지 라는 마음 뿐이었다…

저 때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아래의 상황을 반드시 체크했어야 했다.

  • 집을 보러 갔을 때 하자가 있는지 정말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 계약할 집과 거리가 멀고 2층에 있는 부동산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기 칠 확률이 매우 높다.